바로가기 메뉴
주메뉴 바로가기

경희대학교 로고 이미지 입니다. 경희대학교 로고 이미지 입니다.

대학생활

경희뉴스

제목

한류를 읽는 안과 밖의 시선

2025-01-20조회수 746
작성자
안숭범 외


2025 K-콘텐츠
한류를 읽는 안과 밖의 시선

초국가적으로 긴밀하게 연결되는 한류의 새로운 흐름!
영화, 드라마, K-팝, 예능, 게임, 웹툰으로 국내외 평론가들이 톺아보는
2025 K-콘텐츠의 안과 밖


안숭범 외 | 134*215 | 216쪽 | 무선
16,000원 | 2025년 1월 15일
ISBN 978-89-8222-791-2 (04600)



한류 산업은 최근 5년간 연평균 9퍼센트 성장(한국 콘텐츠산업 수출액 기준)을 기록하고 있다. 한류의 위험을 경고하는 사람들은 많지만, K-콘텐츠 유관 산업 매출액과 성장률 등의 지표를 살펴보면 ‘지속’을 우려할 단계는 아니다. 국내외 한류팬은 국적, 인종, 성별, 종교, 계급 등 정체성의 한계를 넘어서 초국가적으로 긴밀하게 연결되고 있으며, K-콘텐츠는 세계화의 구체적인 감각을 심어주고 있다. 부정적인 해석을 낳을 수 있는 세부 지표들도 존재하지만, 기본적으로 K-콘텐츠 브랜드파워는 안정적으로 작동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올해도 경희대학교 K-컬처・스토리콘텐츠연구소에서는 국내외 평론가들을 중심으로 『2025 K-콘텐츠: 한류를 읽는 안과 밖의 시선』을 통해 한류 현상을 톺아보았다. 2024년 문화콘텐츠 여섯 개 분야(영화, 드라마, 음악, 예능, 웹툰, 게임)에서 〈파묘〉(영화), 〈눈물의 여왕〉(드라마), 뉴진스의 〈Supernatural〉(K-팝), 〈서진이네 2〉(예능), 〈스텔라 블레이드〉(게임), 〈세이렌: 악당과 계약가족이 되었다〉(웹툰) 여섯 작품을 대표작품으로 선정해 분석했다. 작품들의 선정 과정에서는 개별 분야 시장의 반응을 객관화할 수 있는 지표들을 선별했다. 이를테면 흥행 실적, 판매 수익, 시청률, 조회 수, 동시 접속자 수 등은 중요한 고려 사항이었다. 그만큼 유의미하게 살핀 것은, 동시대 국내외 한류 수용장에서의 반응이었다. 개별 분야에서 해당 콘텐츠가 차지하는 상징적・산업적 위상도 평가의 대상으로 두었다.

작년에 이어 최고 수준으로 구성된 필진
작년과 마찬가지로 올해도 여섯 분야에서 최고 수준의 국내외 연구자, 평론가들이 모였다. 국내 필진은 이 책의 성격과 방향성을 정확히 공유하고 있는 경희대학교 K-컬처・스토리콘텐츠연구소에 소속되어 있는 교수와 연구원을 중심으로 구성되었다. 이들은 모두 해당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현장 평론가들이기도 하다. 안숭범(영화), 조한기(드라마), 김태룡(음악), 김세익(예능), 이승제(게임), 한유희(만화・웹툰)가 참여했다. 해외 필진은 완전히 새로운 진용으로 다시 꾸렸다. 영화는 앨버트 리(미국, 케네소주립대학교), 드라마는 파수트 라수카(태국, 치앙마이대학교), 음악은 야마모토 조호(일본, 리츠메이칸대학교), 예능은 천원징(중국, 후베이대학교), 웹툰은 달마 칼로비치(일본, 간세이가쿠인대학교), 게임은 리처드 시그레이브(게임 전문매체 ‘GameSpew’)가 맡았다. 이들은 글로벌 평단에서 지명도를 갖고 활동해 온 전문가들로 각기 해당 분야에서 중요한 참조점을 제공하였다. K-컬처・스토리콘텐츠연구소장 안숭범은 이 책이 “바야흐로 ‘K-콘텐츠의 시대’를 살고 있는 동시대 교양인들에게 유익한 통찰을 안기길 기대한다”면서 또한 문화콘텐츠학, 미디어학을 포함해 문화 연구자들이 비평장에 참여할 계기가 되기를 당부했다.


∙ 국내외 평론가들이 톺아보는 문화콘텐츠 여섯 개 분야 ∙

[영화] 파묘
1. 우리는 무엇을 물리치려 한 것일까 (안숭범) 입체적 캐릭터와 민족 정체감의 공유를 통해 한국형 오컬트 장르의 새로운 출구를 모색한 〈파묘〉의 성공 요인을 분석한다.
2. 역사 속 악령을 퇴치하다 (앨버트 리) 〈파묘〉는 해외에서도 큰 인기를 끌며 온라인상에서 관객과 상호작용 및 재해석을 활발하게 일으키고 있다. 영화의 역사적 배경, 등장인물, 서사구조 등을 짚어보며 그 원인을 파악해 보았다.

[드라마] 눈물의 여왕
1. 공공의 판타지, 〈눈물의 여왕〉 그 과잉의 미학 (조한기) 박지은 작가가 그동안 구축해 온 ‘과잉의 미학’이 〈눈물의 여왕〉에서 어떻게 드러나는지, 낭만적 사랑과 정서적 호소가 드라마의 성공과 어떻게 연결되는지 보여주고 있다.
2. 〈눈물의 여왕〉 속 친밀감과 로맨스 (파수트 라수카) 드라마 〈눈물의 여왕〉에서 나타나는 친밀감과 애정에 대한 독특한 접근 방식을 통해 기존 로맨스 장르의 변화 가능성을 탐색한다.

[K-팝] 뉴진스, 《Supernatural》
1. 글로벌 아이콘을 향한 여정 (김태룡) 초국가적⋅초시대적 정체성을 지닌 그룹 뉴진스가 글로벌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을 최근 싱글 《Supernatural》을 통해 분석해 본다.
2. 《Supernatural》이 만들어낸 글로벌 K-팝의 새로운 고지 (야마모토 조호) 오랫동안 물리적인 판매에 의존해 온 K-팝 산업의 변화를 선도하는 뉴진스의 행보를 《Supernatural》에 포커스를 두어 재구성했다.

[예능] 서진이네 2
1. 감당할 수 있는 메타-컬처의 환상 (김세익) ‘감당할 수 있는 환상’이라는 키워드로 대표될 수 있는 나영석식 예능의 변천 가운데 〈서진이네 2〉만이 지닌 차별점과 독특한 매력을 ‘문화 전파’라는 관점에서 살펴본다.
2. 이방인, 주체적 상상, 혼종성 (천원징) 전통에 뿌리를 두고 세계화된 한국 대중문화는 소프트파워를 통해 새로운 타자를 상상하고 자아를 구축한다. 한식으로 아이슬란드에 진출한 〈서진이네 2〉에서는 이러한 혼종성을 구체적으로 만날 수 있다.

[게임] 스텔라 블레이드
1. 한국 게임산업의 미래를 보여준 〈스텔라 블레이드〉 (이승제) 콘솔게임으로 성공을 거둔 〈스텔라 블레이드〉의 영상미, 공간 구성, 전투 액션의 매력을 요소별로 분석했다.
2. 한국 싱글 플레이어 게임의 보석 (리처드 시그레이브) 〈스텔라 블레이드〉를 소니의 PS 5의 대표작으로 평가하면서, 퍼즐과 플랫포밍 미션 등과 뛰어난 비주얼, 절묘한 사운드트랙, 흥미로운 스토리를 타 게임과 비교하여 설명한다.

[웹툰] 세이렌: 악당과 계약가족이 되었다
1. 구원에 의한, 구원을 위한 이야기 (한유희) 로맨스 판타지 장르의 웹툰 〈세이렌〉은 기존 장르 문법을 따르면서도 가족, 선, 의지, 구원을 통해 오히려 ‘지금-여기’의 가치를 새로이 재편하는 서사를 만들어낸다고 설명한다.
2. 자립적인 여성이 세계를 정복한다 (달마 칼로비치) 한국 웹툰이 일본과 미국 등 세계 시장을 사로잡은 전략을 분석하고, 특히 〈세이렌〉과 같이 강인하고 독립적인 새로운 형태의 여주인공을 내세운 최근 한국 로판 장르 웹툰 트렌드를 살펴본다.




차례


서언/ 2025 K-콘텐츠의 흐름

[영화] 파묘
PART 1 우리는 무엇을 물리치려 한 것일까
- 오컬트 호러물이 ‘천만 영화’가 된 사건/ 안숭범
PART 2 역사 속 악령을 퇴치하다/ 앨버트 리
• 일본에서 성공한 〈파묘〉의 성공

[드라마] 눈물의 여왕
PART 1 공공의 판타지, 〈눈물의 여왕〉 그 과잉의 미학/ 조한기
PART 2 〈눈물의 여왕〉 속 친밀감과 로맨스/ 파수트 라수카
• K-드라마 성공의 빛과 그림자

[K-팝] 뉴진스, 《Supernatural》
PART 1 글로벌 아이콘을 향한 여정/ 김태룡
PART 2 《Supernatural》이 만들어낸 글로벌 K-팝 새로운 고지/ 야마모토 조호
• 뉴진스, 하이브-어도어 타임라인

[예능] 서진이네 2
PART 1 감당할 수 있는 메타-컬처의 환상/ 김세익
PART 2 이방인, 주체적 상상, 혼종성/ 천원징

[게임] 스텔라 블레이드
PART 1 한국 게임산업의 미래를 보여준〈스텔라 블레이드〉/ 이승제
PART 2 한국 싱글 플레이어 게임의 보석 / 리처드 시그레이브

[웹툰] 세이렌: 악당의 계약가족이 되었다
PART 1 구원에 의한, 구원을 위한 이야기/ 한유희
PART 2 자립적인 여성이 세계를 정복한다
- 〈세이렌〉으로 살펴본 일본과 미국에서의 로판 웹툰 성공 요인/ 달마 칼로비치

저자 소개




저자


안숭범
경희대학교 국어국문과 교수. 저서로 영화평론집 『환멸의 밤과 인간의 새벽』, 학술서 『SF, 포스트휴먼, 오토피아』, 시집 『소문과 빌런의 밤』 등이 있다.

앨버트 리(Albert Lee)
케네소 주립대학교 시나리오 작법/방송작가 분야 교수. 한국 엔터테인먼트기업 유니버설/포커스 피처스를 포함한 미국 및 유럽 주요 파트너들의 컨설턴트로 활동했다.

조한기
경희대학교 K-컬처・스토리콘텐츠연구소 학술연구교수. 『유럽영화감독』, 『영화로 읽는 도시 이야기』 등 다수의 책에 공저자로 참여했다.

파수트 라수카(Pasoot Lasuka)
치앙마이대학교 인문학 및 지속가능성 학부 교수. 어떻게 글로벌 미디어문화와 미디어 제작이 변화하는 사회를 이해하도록 돕는지, 미디어 표현이 환경에 대한 우리의 사고방식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연구하고 가르치고 있다.

김태룡
경희대학교 K-컬처・스토리콘텐츠연구소 학술연구교수. 문화연구로서의 한류학과 뉴미디어 스토리텔링, 해외 수용자들의 K-팝 컬처 향유에 관하여 연구하고 있다.

야마모토 조호(山本浄邦)
K-팝, 동아시아 근현대사 연구자, 일본 불교대학종합연구소 촉탁연구원. K-팝과 한국문화, 한일관계 등에 대해 가르치고 있다. 저서로 『K-POP 현대사: 한국대중음악의 탄생부터 BTS까지』, 『명동 길거리 문화사』 등이 있다.

김세익
경희대학교 K-컬처・스토리콘텐츠연구소 전임연구원. 영화, 드라마, 애니메이션, 웹툰, 웹소설 등 여러 분야의 스토리콘텐츠에 관심이 있는 잡식성 스토리텔링 연구자이다.

천원징(WenJing Chen)
후베이대학교 언론 및 커뮤니케이션학과 전임강사. K-콘텐츠, 특히 한국 TV와 뉴미디어 담론에서 나타나는 중국 이미지에 대해 연구하고 있다.

이승제
건국대학교 문화콘텐츠・커뮤니케이션학과 BK21Four 박사후연구원. 경희대학교와 건국대학교에서 디지털 인문학 및 게임 분과를 강의하고 있다.

리처드 시그레이브(Richard Seagrave)
비디오 게임 웹사이트 ‘GameSpew’ 대표. 평소 게임에 관련한 기사를 작성하여 공유한다.

한유희
경희대학교 K-컬처・스토리콘텐츠연구소 연구원. 글쓰기 강의를 하고, 만화와 문화평론을 쓴다. 문화평론집 『우리는 왜 피로한가』, 『한국 만화 캐릭터 열전』 등을 공저했다.

달마 칼로비치(Dalma Kálovics)
간세이가쿠인대학교 국제학부 교수. 일본 만화 및 동아시아 다른 만화 매체에도 관심을 두고 연구하고 있다.




경희대학교 K-컬처・스토리콘텐츠연구소(https://kcsc.khu.ac.kr)


경희대학교 K-컬처・스토리콘텐츠연구소는 세계인의 일상을 바꾸고 있는 K-콘텐츠의 문화 혼종성을 파악하고 그 의미와 가치를 인문적으로 성찰합니다. K-콘텐츠를 효과적으로 분석하기 위해서는 정책과 제도, 산업과 기술, 미디어와 플랫폼, 대중의 수용 문화 면에서 초국가적 맥락을 확인해야 합니다. K-컬처・스토리콘텐츠연구소는 한류와 K-컬처, K-콘텐츠 연구를 포괄하면서 동시대 스토리콘텐츠에 대한 현장 지향적 학술장을 순발력 있게 주도해 나갈 것입니다.




책 내용


서언_오늘도 한류 팬들은 자기 취향과 재능에 따라 재미, 심의, 의미를 좇으며 문화 번역, 상징 번역을 실천하고 있다. 그들은 K-콘텐츠가 여러 가지 얼굴의 글로컬 콘텐츠로 ‘포스트 코드화(post-coding)’되는 과정에 자율적으로 복무한다. 2024년에 쏟아진 K-콘텐츠에 대한 해석과 평가도 그들의 입장과 태도, 반응을 빼놓고 설명될 수 없다. 그래서 한류는 여기서 시작되어 거기서 공유되는 게 아니다. 거기서 공유됨으로써 비로소 시작되고, 여기로 돌아와 질문이 되는 어떤 것이다._[7쪽]

우리는 무엇을 물리치려 한 것일까?_〈파묘〉의 문제적 상황은 영화 속 대사 “여우가 범의 허리를 끊었다”는 은유적 문장으로 요약된다. 대륙을 물고 있는 호랑이(범)는 조선이라는 나라의 국가적 정체성, 더 직접적으로는 민족의 터전(영토)을 의미한다. 여우는 대륙 진출을 탐하는 제국주의 일본을 지칭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그런데 범을 향한 여우의 폭력(끊었다)에 대한 성격은 회고적으로 술회되는 음양사의 존재와 그가 쓴 주술을 통해 구체적으로 확인된다._[24쪽]

공공의 판타지, 〈눈물의 여왕〉 그 과잉의 미학_자신의 처지를 비관하며 매일 몰래 숨어 눈물을 흘리는 백현우의 모습은 처량하고 동정심을 자아내면서도 그 ‘오버스러움’ 덕분에 익살스럽게 느껴진다. 이 기묘한 지점은 ‘과잉의 미학’을 통해 구현되며 연민과 유머가 교차하는 독특한 정서를 만들어낸다. 같은 맥락에서 부인의 죽음을 바라는 남편이라는 지독한 설정조차 시청자에게 불편함보다 유머와 연민이 앞서게 되는 것은, 바로 ‘과잉의 미학’이 가진 기이한 마력 덕분이라고 할 수 있다._[71쪽]

글로벌 아이콘을 향한 여정_이들은 지구와 자신들이 원래 거주하던 행성 사이에서 소속에 대한 혼란을 경험한다. 이러한 방황은 혜인이 지구인 남성과 사랑에 빠져 고민하는 모습이나 팀의 거취를 두고 갈등하는 민지와 하니의 대화를 통해 나타난다. …이는 문화⋅국가적으로 어느 쪽에도 속하지 못하고 정체성의 갈등을 겪는 이들에게 뉴진스에게 자기를 투영할 기회를 제공한다._[108-109쪽]

감당할 수 있는 메타-컬처의 환상_‘서진이네 IP’가 ‘윤식당 IP’와 차별화되는 것이 바로 이 지점이다. ‘윤식당 IP’는 국민 엄마 정도의 위상을 지니는 윤여정의 감성과 이를 보조하는 ‘크루’의 협업으로 챙겨주고, 말을 걸고, 보태주는 힐링 감성을 내면화한 서사이자 브랜드였다. 반면 ‘서진이네 IP’는 ‘수익이 왕이다’라는 구호를 신봉하는 뉴욕대 경영학과 출신 이서진이 사장으로 나서, ‘직원’들을 독려하며 일일 수익을 정산하는 콘셉트의 자영업 서사이자 브랜드다._[136쪽]

한국 게임산업의 미래를 보여준 〈스텔라 블레이드〉_논쟁에 완벽한 정답이란 있을 수 없다. 다만 오늘날 콘텐츠산업은 이와 관련된 의견과 대안을 모두 테이블 위에 올려두고 담론을 형성해 나가는 과도기이다. 해당 논쟁은 분명 자세히 들여다볼 가치가 있지만 본문의 목적과는 상이하기에, 본문에서는 캐릭터의 미형과 관련된 논의는 최대한 중립적으로 다루고자 한다. 성적 대상화의 우려에 대해서도 특별히 언급하지 않겠지만, 동시에 캐릭터의 조형적 측면에 대해서도 특별히 고평가하지 않을 것이다._[155쪽]

구원에 의한, 구원을 위한 이야기_사실 〈세이렌〉의 서사는 로맨스 판타지의 기본인 서사적 문법 의 큰 틀에서 벗어난다고 말할 수는 없다. 흔히 로맨스 판타지를 언급할 때 익숙한 키워드를 기본으로 하기 때문이다. 특히나 〈세이렌〉은 회귀물이라는 로맨스 판타지의 설정을 통해 이야기를 풀어낸다. 그것도 아주 훌륭한 비주얼을 통해서 말이다. 하지만 동시에 ‘지금-여기’의 문제들을 수면 위로 떠올린다. 가치를 전 복하면서 윤리적인 질문들을 던진다._[181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