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설

제목

강동경희대학교병원 개원 15주년 기념식 총장 축사 - '전환의 목련화'와 함께 열어가는 새로운 시대

2021-06-11

'전환의 목련화'와 함께 열어가는 새로운 시대


존경하는 강동경희대학교병원 구성원 여러분!


반갑습니다. 그리고 개원 15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오늘 장기 근속자를 비롯하여 장기근속 표창장과 공로패를 받으시는 분들도 축하드립니다. 

아울러 개원 15주년을 축하해 주기 위해 화상으로 참석해 주신 조인원 이사장님과 직접 방문하신 이동훈 강동구청장님을 비롯한 내외 귀빈 여러분들에게 특별히 감사드립니다.


무엇보다도 신종 감염병 발생 이후 1년 넘게 국민안심병원으로서 역할과 책임을 다하고 계신 의료진을 비롯한 구성원 여러분의 헌신적인 노고에 이 자리를 빌어 심심한 감사와 격려의 말씀을 전합니다.

 

역사학자 토인비는 역사의 발전을 끊임없는 ‘도전과 응전’으로 바라보았습니다. 강동경희대병원의 발전의 역사를 돌이켜 보면, 토인비가 언급한 것처럼 설립 준비 과정에서부터 개원 이후 오늘에 이르기까지 도전과 응전의 연속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일례로 2015년 메르스 사태나 2020년 코로나19를 비롯한 많은 도전적 상황들이 있었지만, 전 구성원들이 협심하여 슬기롭게 응전하면서 탄탄한 기반을 다졌습니다.


그간 여러분께서 쌓아오신 성과는 일일이 열거하기 힘들 정도입니다. 하지만, 로봇수술장비를 비롯한 혁신적인 의료기술, 다양한 이식수술, 그리고 ‘암치료 잘하는 1등급 병원’이라는 인증 등을 바탕으로 국내 유수의 대학병원으로 자리매김하는데 크나큰 역할을 하신데 찬사를 보냅니다.

이제 강동경희대학교병원은 연간 외래환자 80만 명, 월 평균 1천 건에 이르는 수술을 소화하는 대형병원으로 성장했습니다. 


이처럼 지난 15년 동안 강동경희대학교병원은 눈부신 발전을 하면서 소년기를 지나 청년기로 접어드는 시점에 접어들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이제는 미래 성장을 위한 성찰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더욱이 지난해 초 인류사회를 강타한 코로나19가 전 세계를 혼란에 빠뜨리는 동시에 새로운 시대로 가는 문을 열었다는 사실을 상기한다면, 시대변화에 신속히 부응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이 때문에 여러분 모두에게는 원하는 바람직한 미래를 미리 설정하여 현재를 준비해가는 백캐스팅(backcasting) 정신이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사랑하는 강동경희대학교병원 구성원 여러분!


뉴노멀시대를 맞이해 해결해야만 하는 커다란 도전과제가 있습니다. 다름 아닌 대전환입니다. 코로나 사태의 진정한 메시지는 바로 “이전과 완전히 달라져라”는 것입니다. 코로나 이전의 사고방식으로는 문제를 해결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제가 방금 언급한 말들은 질병 치료와 다르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서양의 한 철학자가 말했듯이, 진정한 치료는 환자가 병에 걸리기 이전으로 돌아가게 하는 것이 아니라 전혀 새로운 삶의 주인공으로 거듭나게 하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위기를 극복하는 것은 위기 이전 상태로 돌아가는 것이 아닙니다. 진정한 극복은 이전보다 더 나은 미래를 창조해내는 것입니다. 


여러분이 잘 아시듯이, 지금은 초연결, 초지능, 초융합, 초경쟁이 지배하는 디지털 스마트환경으로 대전환하는 시대입니다. 이러한 AI를 포함한 첨단 IT기술에 기반한 새로운 시대는 정밀 의료기술의 도입이나, 혁신적 진료체제와 제도 확립 등 혁신적인 변화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역사상 유례없는 코로나 펜데믹 위기와 급속한 기술진보를 대전환의 기회로 삼아 새로운 형태로 거듭나지 않으면 우리에게는 미래가 없습니다. 


저는 김기택 의료원장님을 중심으로 강동경희대병원이 의지와 열정으로 이 어려운 시기를 창조적 도약의 발판으로 전환시킬 것이라고 굳게 믿습니다. 설립자께서도 생전에 ‘의지는 역경을 극복하고 협동은 신화를 창조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지금까지 그래왔듯이, 구성원 여러분께서 하나 된 마음으로 서로 협력하여 ‘더 큰 미래, 더 멋진 미래’를 향해 힘차게 전진하길 바랍니다. 


2021년은 우리 경희 가족 모두에게 아주 뜻깊은 한 해입니다. 즉, 강동경희대학교병원 개원 15주년을 필두로 설립자 탄생 100주년, 경희종합학원 체제 출범 60주년, 세계평화의 날 제정 40주년, 후마니타스칼리지 출범 10주년을 맞게 되는 해입니다. 

그야말로 그동안 쌓아온 경희의 빛나는 역사와 전통 위에서 ‘경희 100년’을 향한 비전과 철학을 재확인하는 매우 중요한 한 해입니다. 


그래서 여러분도 잘 아시는 국민 가곡으로 자리잡은 ‘목련화’의 “추운 겨울을 헤치고 온 봄 길잡이 목련화는 새 시대의 선구자”라는 가사를 떠올리게 됩니다. 개원 15주년을 맞은 오늘 새삼 음미해볼 만한 가사입니다. 설립 이후 ‘추운 겨울’을 헤쳐오신 여러분의 노고에 거듭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전합니다. 


그렇지만, 하루가 다르게 진보하고 있는 바이오헬스 관련기술로 인해 급격하게 변화하고 있는 의료환경을 감안하면, 지금부터라도 미래를 어떻게 바라보고 현재를 준비하느냐에 따라 또 다른 새봄을 맞이할 수 있다는 말씀도 함께 드리고 싶습니다. 다시 말해서, 혁신적이고도 과감한 미래전략을 잘 세워 ‘질병없는 인류사회’를 건설하는 새 시대의 선구자로서 ‘강동경희대병원의 목련화’를 더욱 활짝 꽃피우시길 기원합니다. 


마지막으로, 강동경희대학교병원 개원 15주년을 다시 한번 축하드리면서 대학과 대학 구성원도 병원의 계속되는 도전과 응전을 위해 힘껏 응원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